[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그룹이 5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BNK금융그룹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은행의 구조적 문제에 관한 근원적 혁신을 위해 16일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 BNK금융그룹은 16일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
비상경영위원회 설치는 BNK금융지주 주도 아래 추진됐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경영관리, 인사, 조직, 내부통제, 비용효율화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BNK금융그룹은 비상경영위원회가 독립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외부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이한창 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사고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조속히 회복한다는 방침 아래 비상경영위원회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고 바른경영체제 확립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도출된 과제 중 그룹 전체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는 과제들은 모든 계열사에 빠르게 정착시키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