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월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레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는 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3일 발표)보다 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동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6%로 부정평가(38%)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긍정평가 46%·부정평가 45%), 강원·제주(긍정평가 40%·부정평가 46%)의 응답률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 서울 57%, 인천·경기 55%, 대전·세종·충청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7%, 68%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 30대 63%, 50대 61%, 18~29세 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0%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75%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묻자 ‘결단력이 있어서’가 18%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움’이 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이 7%로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47%였다.
잘못하는 점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이 2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6%, ‘일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려움’ 11% 순이었다. 응답자의 14%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의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 묻자 응답자의 54%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였다.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의 개최 및 운영 성과와 관련해 의견을 물은 결과 ‘성과가 없었다’ 76%로 ‘성과가 있었다’(19%)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6%, 무당층은 35%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