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가전용 맞춤형 AI 반도체 역량 고도화, 조주완 원가경쟁력 더 높인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8-14 13:34: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 가전용 맞춤형 AI 반도체 역량 고도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원가경쟁력 더 높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에 힘을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에 들어가는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가전제품의 원가경쟁력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자체설계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설계 인력보충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반도체 개발을 맡고 있는 최고기술책임자 부문에서 칩렛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할 직원을 최근 충원하는 절차를 밟는 것으로 파악된다.

칩렛이란 여러 반도체를 결합해 고성능 칩(SoC)로 패키징하는 기술을 말한다.

LG전자는 또한 품질경영센터에서 반도체 품질관리를 담당할 직원도 이달 중으로 모집을 마무리 지어 반도체 핵심부품 관련 신기술과 공법 재료 등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서 품질의 핵심을 이루는 부품인 반도체에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야 가격경쟁력을 높여 판매를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시각은 LG전자 경영진에게도 공유된 인식이기도 하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가전제품은 가격을 몇 십 달러만 올려도 판매가 문제가 될 정도로 원가에 굉장히 민감한 산업이다"며 "기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칩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한 결과 가전 맞춤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을 다각도로 진행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거둬왔다.

특히 가전사업과 TV사업에서 효율적 원자재 수급과 마케팅 비용 등 자원투입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성과를 내왔다.

조 사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TV 및 가전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원가절감의 마지막 퍼즐로 반도체 역량강화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용 반도체칩(DQ-C칩)을 3년간 독자 개발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변화를 이룰 수 있는 UP가전 2.0에 탑재한 뒤 올해 상반기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가전용 맞춤형 AI 반도체 역량 고도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원가경쟁력 더 높인다
▲ LG전자 UP가전 라인업 모습. < LG전자 >
DQ-C칩은 인공지능 제어, LCD 디스플레이 구동, 음성인식 등에 특화된 반도체로 세탁기와 건조기에 우선 적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적용 품목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에서 선이 없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M’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제로 커넥트 칩’을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제로 커넥트 칩은 무선 전송거리를 최대 10m까지 커버하며 4K 120Hz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조 사장이 이처럼 고성능 반도체에 힘을 주는 것은 기존 가전제품에 탑재되던 반도체보다는 성능이 향상되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조 사장이 LG전자의 반도체 개발 역량을 꾸준히 키움으로써 최적화된 가전과 TV제품을 만들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바라본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반도체는 전자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두뇌역할을 맡고 있어 LG전자로서는 기술 내재화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품질을 위한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제조비용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빅웨이브 리더십] 인텔 CEO '오판'으로 반도체 리더십 상실, 삼성전자에 경종 김용원 기자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류근영 기자
[빅웨이브 리더십] 대우건설 건설경기 부진에 수익성 악화, 정원주 ‘글로벌 대우’ DN.. 김홍준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분기 반도체 매출 역대 최대치 경신 전망, 인텔 제칠 듯 윤휘종 기자
[빅웨이브 리더십] 정용진, 신세계그룹 재계 10위권 도약시킨 이명희처럼 위상 높일 무.. 윤인선 기자
'서울-부산 단 20분', 꿈의 철도 '하이퍼루프' 어디까지 왔나 허원석 기자
기아타이거즈 우승에 현대차증권 리테일 미소, 배형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김태영 기자
연휴 내내 OTT 드라마 본 당신이라면, 구독료 무료도 가능한 카드상품에 주목 조혜경 기자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사 결정, "50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 극복" 윤휘종 기자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선 결과에 연말 몰린 기후대응 국제회의들도 요동친다 손영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