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기술이 국내외 원전 확대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전력기술의 목표주가를 9만8천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국전력기술이 국내외 원전 확대에 따라 안정적으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기술> |
9일 한국전력기술의 주가는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한국전력기술은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원전 확대에 따라 안정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와 구매, 시공 관련 업무를 제공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하는 해외 원자력발전사업의 입찰전담조직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2분기 매출 1201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99% 각각 증가했다.
한국전력기술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설계용역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와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공사는 올해 이후에도 한국전력기술의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울 3·4호기 설계용역 매출은 지난해 말부터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호조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경주클린에너지와 계약한 2천억 원 규모의 왕신 연료전지 발전사업 건설공사에 대한 매출도 한국전력기술의 매출 고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 추가로 원전을 건설하고 해외에서도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도 한국전력기술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상반기 수립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또는 4차 에너지기본계획에 국내 신규 원전 재추진 계획이 포함될 수 있고 올해 폴란드와 체코 등에서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기술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매출 5632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됏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10.7%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