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사업 50주년을 맞았다.
TV사업에 진출한 1966년 첫해 9050대의 흑백TV를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누적 생산량 5억 대를 돌파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지금은 올레드TV를 앞세워 TV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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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LG시그니처 올레드TV'. |
LG전자는 1966년 8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TV를 생산한 이후 올해로 TV사업 5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11개 국가 13개 공장에서 TV를 생산해 120여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TV시장에서 '최초의 역사'를 쓰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LG전자는 2004년 세계 최초로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풀HD LCDTV를 출시했다.
200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TV시장에서 매출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고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84인치 울트라HD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초고화질TV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방송규격 개발에도 힘썼다.
1995년 미국의 제니스(Zenith)를 인수하며 디지털TV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199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방송 수신용 TV칩세트 개발했다. 2009년 북미 표준으로 LG전자의 모바일TV기술이 선정되는 등 세계 TV규격을 주도해왔다.
올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방송규격 ATSC3.0의 수신칩 개발에 성공했는데 ATSC3.0은 한국, 미국 등에서 울트라HD방송규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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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966년 8월 생산한 국내 최초 텔레비전. |
최근에는 올레드TV를 앞세워 프리미엄TV시장 공략과 함께 TV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올레드TV는 LCDTV와 달리 전류가 흐르면 패널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 LCDTV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 받는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TV를 양산하는 데 성공하며 55인치 올레드TV를 출시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울트라HD해상도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TV를 선보였다.
세계 TV시장은 역성장하고 있지만 올레드TV를 성장동력으로 삼는 TV제조업체들은 늘어나는 등 LG전자의 올레드TV에 대한 투자는 서서히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로 글로벌 프리미엄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