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8-08 08: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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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2분기 무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2분기 매출(영업수익) 3조4293억 원, 영업이익 2880억 원, 순이익 2133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2023년 2분기 무선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모습. < LG유플러스 >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 순이익은 31.7% 증가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 순이익은 37.5%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해 지난해 2분기보다 8.2% 늘어난 6613억 원을 집행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이동통신의 질적 성장과 알뜰폰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 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9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무선서비스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을 합산한 것을 말한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천 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5천 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667만9천 명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작년 2분기 대비 10.2%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이동통신 해지율은 1.16%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1% 초반대의 해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487만8천 명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7.2% 증가했다.
업계 최초 4만~6만 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알뜰폰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 원이다. 가입자는 523만7천 명으로 작년 2분기 499만3천 명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539만6천 명과 유사한 539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기업 회선,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 원이다.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DC 사업 호조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5% 증가한 798억 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4.7% 증가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