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국이 높은 물가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계속 올려 15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3일(현지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5.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일(현지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영국 기준 금리는 2008년 4월(5.25%) 이래 가장 높아졌다.
BOE는 2021년 11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금리 인상으로 바꾼 이래로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를 14차례 올렸다.
BOE의 금리 인상은 영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영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7.9%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유로존(5.5%)와 미국(3.0%)보다 높았으며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물가 상승률을 5%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