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8-03 15:27:3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에 합류한 분자진단기업 파나진이 'HLB파나진'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동안 HLB 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장인근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HLB파나진은 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HLB파나진으로 바꾸는 안건과 장인근 사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비롯해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 HLB파나진 대표에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HLB파나진은 임시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장 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장 대표는 동국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아주대학교에서 의생명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HLB의 전신인 라이프코드 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세포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 등을 이끌었다. 2013년부터는 HLB에서 주력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계획 및 적응증 확대 전략 등을 담당했다.
2019년부터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미국 계열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베리스모테라퓨틱스 등을 포함한 전체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전략 수립, 그룹 신약개발 생태계 ‘HBS(HLB 바이오에코시스템)’를 통한 그룹 내 기술협력 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했다.
오랜 기간 세포치료와 암 분야 연구, 신약개발에 참여해 성과를 낸 만큼 HLB파나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HLB파나진은 인공 유전자 펩타이드 핵산(PNA)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으로 각종 감염병과 암 돌연변이를 겨냥한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관한 동반진단기기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HLB그룹은 의료기기사업을 하는 HLB 헬스케어사업부가 구축한 진단기기 하드웨어에 HLB파나진이 확보한 진단 기술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장인근 대표는 “HLB파나진은 HLB그룹에 편입되며 800억 원에 이르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고 여러 미국 계열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진단사업 확장과 함께 PNA를 활용한 신약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