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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J부지·크라운호텔 개발 본궤도 올린다, 윤영준 수익성 개선 기대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8-03 1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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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개발사업(디벨로퍼)을 본궤도에 올린다.

현대건설은 서울 CJ가양동부지, 용산 크라운호텔, 서울역 힐튼호텔, 역삼 르메르디앙호텔 등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와 건축심의가 통과해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CJ부지·크라운호텔 개발 본궤도 올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수익성 개선 기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개발사업(디벨로퍼)을 본 궤도에 올린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가양동 CJ부지 개발공사를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하고 3곳의 호텔부지 공사는 2024년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시행사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4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인창개발은 삼성동 코엑스의 1.7배 규모인 연면적 77만1586㎡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문화, 쇼핑, 오피스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지난해 당선 이후 행정처분을 통해 건축협정 인가를 취소하며 CJ부지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알린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이 확정돼 직을 상실했다. 

김 전 구청장이 광복절 사면을 받고 10월11일 예정된 보궐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지만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미 건축관련 심의가 7월 통과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하반기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준 사장은 가양동 CJ부지 외에도 입지가 뛰어난 서울 도심 역세권에 위치한 호텔부지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용산 크라운호텔, 서울역 힐튼호텔, 역삼 르메르디앙호텔 등 부지에서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르메르디앙호텔 부지개발사업은 용적률 상한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건축물, 건축 디자인 혁신, 관광숙박시설을 적극 유인하고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사전협상제도에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했다.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천㎡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이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을 동시에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탄소제로, 건축혁신, 관광숙박 인센티브는 중첩 적용을 허용해 3가지 항목을 모두 적용받으면 용적률을 최대 330%포인트까지 완화해준다.

역삼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호텔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이론적으로 910%까지 용적률이 높아질 수 있다. 르메르디앙호텔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바로 붙어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1월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르메르디앙호텔을 7천억 원에 인수했다. 부지 규모만 1만362.5㎡으로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큰 규모다. 

현대건설은 2021년 12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크라운호텔 부지(7011㎡)도 2500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곳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선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최고의 입지로 꼽힌다.

윤 사장은 크라운호텔 부지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용산 힐튼호텔 부지 개발도 나섰다. 두 회사는 2021년 12월 힐튼호텔 최대주주인 CDL호텔코리아와 1조1천억 원에 인수계약을 맺고 부지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2027년까지 연면적 26만㎡ 규모의 오피스와 상업용시설, 호텔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대건설 CJ부지·크라운호텔 개발 본궤도 올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수익성 개선 기대
▲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개발사업자인 웰스어드바이저, 현대건설과 사업계획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개발 건축디자인 제안안. <서울시> 

윤영준 사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부터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윤 사장은 2021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신원동 삼송지구 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성’ 모델하우스를 찾아 유력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의 경영인들을 만났다. 

대형 건설사 사장이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하는 사례가 드문데 윤 사장이 다른 디벨로퍼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윤 사장이 개발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가격에 따라 건설사가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양이 완판되지 않고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 건설사가 입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건설사로서는 주택시장 상황을 보고 분양시기를 잘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나열된 사업들은 현대건설이 100% 지분을 지니는 것은 아니라 준자체사업으로 분류되지만 공동 사업시행자로 지분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서울 지역 입지가 뛰어난 곳들이라 미분양 위험은 낮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준자체사업 시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도급사업의 지속적 변경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내실경영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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