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일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 리포트’에서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7년 1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8%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적용 가상 이미지. < LG디스플레이 > |
이와 같은 전망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에서 운행정보와 오락 콘텐츠를 전달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함에 따라 차량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는 추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런 추세에 따라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2022년 88억6천만 달러(한화 약 11조4천억 원)에서 2027년 126억3천만 달러(약 16조3천억 원)으로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용 올레드(OLED) 시장점유율이 2022년 2.8%에서 2027년 17.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97.2%를 차지했던 LCD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용 LCD의 나라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38.4%로 1위를, 대만이 33.7%로 2위를 나타냈으며 일본(14.8%)과 한국(13.1%)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차량용 올레드 시장점유율에서는 한국이 83%, 중국이 7%로 집계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국기업들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LCD의 비중을 줄이고 올레드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