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에 티타늄전용 산업단지를 만들고 티타늄산업 육성에 나선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티타늄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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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2016년 8월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티타늄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
포스코는 그룹 내 관련부서 그룹장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티타늄산업 육성계획을 관리하고 포항산업과학기술 연구원을 주축으로 티타늄 상용화 기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항공용 티타늄판재와 선재, 단조 가공품을 개발해 국내외 항공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시장인 티타늄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티타늄은 항공, 국방, 의료, 미래형 자동차 등에 핵심소재로 쓰이는데 우리나라 티타늄산업의 대외 의존도는 91%에 이른다.
경상북도는 포스코의 티타늄사업을 지원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티타늄 전용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경상북도는 올해 초 티타늄산업 육성계획을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아울러 포항, 경산 등 4개 시를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했고 사업 7개에 1340억 원의 자금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타타늄산업이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른 자치단체와 협력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