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DS투자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여전채 약세, 단기물 우량채 중심 접근해야"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7-19 08:5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DS투자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여전채 약세, 단기물 우량채 중심 접근해야"
▲ 여전채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물 우량채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캐피탈사 등급별 차이를 나타낸 그래프. < DS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가 약세를 보여 단기물 우량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여전채가 올해 이후 채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7월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며 “부동산PF 대출 위험이 재부각된 것이어서 한동안 AA-등급 이상 단기채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사 채권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7월 들어 치솟아 신용스프레드도 벌어졌다. 그만큼 국고채보다 믿을 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여전채 3년물 기준 AA-와 A+등급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보다 각각 7.6bp(1bp=0.01%포인트) 확대됐다”며 “공사채와 회사채, 은행채 등 주요 스프레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채 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바라봤다.

여전채 약세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와 GS건설 부실시공으로 부동산 PF 대출 위험이 크게 재부각된 점이 여전채 약세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는 여전채 가운데서도 신용등급별 차이를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부동산 PF 위험은 등급 사이 차별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우량등급은 대체로 안정성이 높은 사업장에 투자하지만 하위등급 여전채는 위험부담이 크고 금리가 높은 PF 사업장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PF 위험에 노출된 정도는 신용등급별로 차이가 났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AA급 캐피탈사의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과 본PF와 연관된 금액 정도(익스포저)는 99%지만 A급 이하에서 해당 익스포저는 169%에 달했다.

강 연구원은 “본PF 대비 브릿지론 비중도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사에서 보다 높다”며 “하위 등급 캐피탈사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여전채에 투자할 때 등급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A등급 이하 여전채 가격 이점은 분명히 높은 수준이지만 부동산 PF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 매수해도 늦지 않는다”며 “한동안은 하위등급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보다 안정성이 보다 나은 AA-등급 이상 단기물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중국 반도체 한계 보여, SMIC 7나노 수율 부진 김용원 기자
퀄컴 아닌 엔비디아가 인텔 인수할 가능성 나와, "프리미엄 50% 제시할 수도"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 과잉,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달려” 나병현 기자
TSMC 3나노 파운드리 가동률 110% 전망, JP모간 "내년에도 공급 부족" 김용원 기자
LG '사장단 워크숍'서 구광모 "기존 방식 넘어 도전적 목표 세워라"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새 먹거리로 키운다, 전영현 HBM 경쟁력 확보 승부수 김호현 기자
태영건설 대구서 워크아웃 이후 첫 분양, 금리 인하 기대속 후분양 흥행 관건 김인애 기자
중국 CATL 정부 보조금 상반기에 35% 늘었다, 전기차 지원정책 여전히 강력 김용원 기자
위례신사선·서부선 기약없는 지연, 건설사 '사업비 현실화' 가능성에 촉각 장상유 기자
125만원 아이폰16 ‘휴대폰 성지’서 17만원에 산다, 단통법 폐지 바람에 불법보조금.. 나병현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