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7-17 10:59:0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단체 행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부터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원유석 대표이사가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다. 규모는 임원과 조직장 등 모두 63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과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잡고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미 임금인상에 합의한 다른 직군 노조와 형평성에 맞지 않고 회사 재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종사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조종사 노조는 즉시 파업 예고를 취소하고 성의 있는 태도로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종사 노조는 임금협약 협상을 두고 회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4일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마지막으로 파업했던 시기는 2005년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