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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주가 '합병 호재'에 연일 강세, 자사주 매입도 상승세 힘 보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7-13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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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합병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3사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나왔던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이번 합병추진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3형제 주가 '합병 호재'에 연일 강세, 자사주 매입도 상승세 힘 보태
▲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13일 전날에 이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2.30%), 셀트리온헬스케어(2.31%), 셀트리온헬스케어(9.89%)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셀트리온(4.02%), 셀트리온헬스케어(5.69%), 셀트리온헬스케어(13.98%) 주가가 상승한 데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 그룹이 합병을 위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는 등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합병 주관사를 선정 완료하고 사업회사간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인정하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대상, 시기, 방법, 형태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제약이 3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작아 변동폭이 크고, 또 3사 합병 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기주식을 속도감 있게 매입하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올해 셀트리온은 4차례에 걸쳐서 자기주식을 매입했는데 앞서 두 차례 자사주 매입에서는 한 달 가량 기간이 소요됐던 데 반해 최근 진행된 두 번의 자사주 매입은 일주일 새 이뤄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공시한 자사주 매입 또한 신속한 시일 내에 완료된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르면 8월 중순 이후 합병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 3사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나왔던 만큼 주가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셀트리온 주가는 2021년 초만 해도 30만 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이날에는 10만 원 대에서 움직이는 등 기업가치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 주가 '합병 호재'에 연일 강세, 자사주 매입도 상승세 힘 보태
▲ 셀트리온은 2020년 셀트리온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3년 3월에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돌아오면서 합병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18만 원에 가까워졌으나 이후 과정이 지지부진하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14만 원대로 내렸다.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은 셀트리온그룹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약품을 생산, 유통하면서 매출 부풀리기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이 인 바 있는데 합병을 통해 한 회사가 되면 이 같은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 금액과 이에 대비한 자금 조달이 합병 성공의 열쇠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타주주 비율은 각각 66.7%, 59.6%로 다소 높아 주식매수 청구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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