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명확히 반등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DDR5와 HBM3 등 고성능 제품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 및 주가 변곡점이 2분기로 당겨졌다”며 “기존 제품인 DDR4와 NAND의 수요 회복도 3~4분기에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 신한투자증권이 반도체 업종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
메모리반도체의 업황은 절대수요보다 상대수요(절대수요를 공급으로 나눈 값)로 판단한다.
상대수요는 DRAM(DDR4, 5 등)의 경우 1분기 88%에서 2분기 9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AND의 상대수요도 1분기 83%에서 2분기 92%로 크게 늘었다.
고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3분기 중순부터 본격화 됨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 상대수요가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고 수준도 올해 4분기까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와 SK하이닉스 최선호주 의견을 지속 제시한다”며 “고성능 제품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경쟁업체 대비 선제적 강세를 보일 것이며 7월 말 SK하이닉스 실적발표 전까지가 마지막 비중확대 구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HBM3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생산체계에서 미세화 및 후공정 등을 담당하는 중소형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연구원은 “운영 자금이 제한적이어도 SK하이닉스는 HBM3과 같은 경쟁력 우위 제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주성엔지니어링, 에스트아이를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