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부인 전력인프라 사업부와 전력기기 사업부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S일렉트릭이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며 실적증가세를 주가 상승속도를 앞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LS일렉트릭 충북 청주 1공장. < LS일렉트릭 >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LS일렉트릭 주가는 8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2분기 깜짝실적을 낼 것”이라며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2분기에 영업이익 1023억 원을 내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759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매출은 1조921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추산됐다.
LS일렉트릭의 깜짝실적은 배전시스템 설비와 변압기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사업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전시스템은 변전소에서 고객에게 공급되는 전기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개폐기 등을 제어하는 설비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에 공급하는 배전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미국 송전망 확충 수요에 따라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부도 유럽 신재생 투자와 미국 상업용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전력효율화 기술을 갖춘 전력기기 사업부 매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주가 상승 속도보다 이익 추정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며 “전력인프라의 수주 동향과 수주잔고 규모를 감안하면 내년 실적 전망도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