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7-10 1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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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 하반기 집값에 대해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1천 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집값에 관해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상승은 31.9%, 보합은 22.2%로 집계됐다.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지난해 말 2023년 집값 전망을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하락 전망이 줄었다. 지난해 말 조사에선 하락이 77.7%, 상승은 10.2%였고 보합이 12.1%였다.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나눠 보면 비수도권 거주자가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서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지속(32.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전세가격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 순서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가 2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 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셋값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주택 전세가격에 관해서는 45.6%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은 27.8%, 상승은 26.6%로 각각 나타나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가격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비수도권 5대 광역시 거주 응답자의 54.0%가 하락을 선택했으며 뒤이어 경기(46.2%), 인천(43.1%), 지방(42.4%), 서울(42.3%) 순이었다.
전세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27.6%가 '전세 사기,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확대'를 꼽았다. 갭투자 관련 전세매물(역전세 등) 증가(25.7%)와 최근 몇 년 동안의 전셋값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9.1%)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