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마사회(마사회)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강남 부동산을 처분한다.
한국마사회는 10일 장기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서울 서초부지 전경. <한국마사회> |
마사회는 7월 안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에 공개입찰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구 부지는 일반 상업지역으로 1400.4㎡(약 424평) 규모로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을 환승하는 교대역 5번 출구와 인접해있다.
법조 타운을 비롯해 주거·상업시설이 밀집한 도심권역(GBD)으로 매각 금액은 1천억 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2011년 장외발매소 사업 목적으로 서울 교대역 인근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2012년 건축허가 취소로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2028년까지 삼성전자판매와 해당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마사회의 부지 매각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강화 기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마사회는 2020년 매각결정이 내려진 대전시 장외발매소 건물을 305억 원에 매각해 3일부터 방위사업청이 청사로 활용하고 있다. 또 2021년 경주시 경마장 부지도 118억 원에 경주시에 매각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