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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국내 여행업계 원로, 자기관리 철저하고 직원에게 '의리 경영' [2023년]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3-07-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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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우종웅은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47년 2월18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태어났다.

우석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여행사에 입사하며 여행업에 발을 들였고, 8년 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설립했다.

2001년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여행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한때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이내 직원들을 복직시키고 임금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의리경영’을 하고 있다.

‘여행 외길’을 걸어온 국내 여행업계의 원로다.

직원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직원 대상으로 임금 인상 및 상여급 지급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을 위해 임금 인상과 상여급 지급에 나섰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023년 7월3일 직원 임금을 8% 인상해 같은 해 7월 급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개인별 통상 임금의 150%도 일시로 지급한다.

유인태 모두투어네트워크 사장은 “아직 여행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았고 외부 변수도 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 동안 함께 고생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를 전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모두투어네트워크가 2023년 6월 경남 함양군과 웰니스 상품 개발에 나섰다. <모두투어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함양군과 웰니스 상품 공동개발
모두투어네트워크가 경남 함양군과 웰니스 상품 개발에 맞손을 잡았다. 함양군은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을 품고 있는 경남의 대표 관광지다.

경남 함양군은 2023년 6월26일 모두투어네트워크에서 ‘경상남도 함양, 안오고 뭐 함양!’ 기획전을 시작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이번 기획전에서 함양군 웰니스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해 단독 상품으로 판매한다.

△실적 회복
모두투어네트워크가 2023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42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고 같은해 5월15일 밝혔다.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92.2% 늘었으며 순이익은 58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또 2023년 1분기 패키지 이용 고객은 19만7천여 명으로 2022년 1분기와 견줘 9300%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116%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흑자전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과 함께 최근 주력했던 ‘모두시그니처’ ‘컨셉투어’ 등 새로운 테마여행 상품의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효율화를 꼽았다.

모두투어네트워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리오프닝을 준비하며 모두투어네트워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해외 패키지’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모두투어네트워크 실적.
△코로나19 대규모 구조조정과 직원 복직
모두투어네트워크의 모든 직원이 2022년 10월부터 회사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022년 8월 여행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품고 2022년 10월부터 모든 직원의 복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전체 직원 가운데 65% 수준의 근무 인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직원은 유급휴가 중이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당초 2022년 12월까지 휴직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행시장 정상화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보다 이르게 전 직원의 복귀를 결정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휴직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여행 심리와 수요 개선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창사 위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21년 9월 모두투어네트워크는 30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일부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통해 회사를 그만뒀다. 이 과정을 통해 전체 임직원 1천여 명 가운데 30%가량이 회사를 떠났다.

△웹 3.0 차세대 솔루션 개발 본격 시동
모두투어네트워크가 2022년 8월 새로운 기업운영 시스템 '웹 3.0' 개발에 돌입했다.

웹 3.0은 홈페이지와 자체 재고관리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시스템 등 모두투어네트워크의 모든 운영시스템을 포괄한다. 개발 비용만 400억 원에 달한다.

모두투어네트워크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존 모두투어네트워크의 핵심 역량을 시스템을 통해 구현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이용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관계자는 "웹 3.0으로 시스템 경쟁력을 높여 경쟁적 시장 환경을 정면 돌파하려 한다"며 "웹 3.0 개발로 새로워진 모두투어네트워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 3년 연속 대상 수상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여행사 부문에서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022년 9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여행사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경제, 산업, 문화, 인물 등 각 분야에서 2022년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규모의 시상식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온라인 투표 1.64점과 일대일 전화설문 3.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유인태 모두투어네트워크 사장은 "가치있는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늘 가슴에 새기고 고객 중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여행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회장 취임
우종웅은 2001년 3월1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직원 230여 명과 함께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네트워크 창립 1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우종웅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국일여행사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우종웅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도약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야만 21세기 비전을 바라보는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모두투어네트워크 로고. <모두투어네트워크>
△모두투어네트워크가 걸어온 길
모두투어네트워크는 1989년 2월 우종웅이 직원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주요 사업은 여행알선 서비스 제공이다. 숙박업과 부동산 투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상장 기업 1개(모두투어리츠), 비상장 기업 8개 등 9개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비상장 종속회사는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모두투어H&D, 투어테인먼트, 크루즈인터내셔널, 모두관광개발, 호텔앤에어 등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전신은 국일여행사다.

고려여행사에서 영업팀장으로 일했던 우종웅은 1989년 2월에 17명의 직원과 함께 국일여행사를 설립했다. 직원들 대부분이 지분을 나눠 가진 사원지주제 회사로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2005년 2월 국일여행사에서 모두투어네트워크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매 영업'에 나서며 빠르게 성장했다. 도매 영업이란 소비자에게 직접 여행상품을 팔지 않고 대리점을 확보해 간접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창업 멤버 중의 한 명이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이다.

우종웅과 박 회장은 국일여행사를 함께 키워갔지만 회사 상장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다. 결국 박 회장이 독립해 1993년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진여행사를 설립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설립 이후 국내 1위 여행사 자리를 지켰으나 하나투어가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면서 하나투어에 밀려 1999년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고 이후 2위에 머러섰다.

모두투어네트워크와 하나투어는 업계 라이벌로 경쟁관계에 있지만 지금도 박 회장은 연초에 우종웅에게 문안인사를 갈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2005년 7월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2015년 12월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6년 경영계획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두투어네트워크>
우종웅은 2019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모두투어네트워크가 30년 동안 고객 감동을 실천하며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10년, 30년 뒤에도 더 큰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기업이자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종웅은 고객 감동 실현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모두투어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해 '비전2025'를 제시해 놓고 있다.

모두투어의 비전2025은 '글로벌 관광레저 그룹'이라는 청사진 아래 매출 680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를 위해 조직 내 핵심역량 강화,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가치 강화, 신사업 투자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경영 실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3년 5월9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스타즈호텔 제주 로베로의 개관 19주년 기념식을 맞아 관계자들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우종웅은 ‘여행 외길’을 걸어온 국내 여행업계 원로로 꼽힌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안정적 확장전략을 이끈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행업계 원로로서 역할에도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와 친목 도모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내에서 화장실 갈 때도 구두를 신고 갈 정도로 매너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도 출근시간을 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앞 오른쪽)이 2019년 3월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모두투어네트워크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꽃과 기념패를 받고 있다. <한국관광신문 유튜브 채널 갈무리>
△관광객 실족 사고
2023년 4월 모두투어네트워크 해외 패키지여행 관광객 2명이 구명복을 입지 않은 채 배와 배 사이를 이동하다가 실족 사고를 당했다.

이를 보도한 위키리스크한국에 따르면, 2023년 관광객 A씨는 패키지여행 중 소형선에서 크루즈선으로 옮겨타는 와중에 바다에 빠져 다쳤다.

A씨는 "배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명복을 벗은 태로 이동하다 두 명이 바다에 빠졌다"며 "사고 당일 물건을 분실했지만, 여행자 보험에 들었음에도 보상은 따로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해당 보도를 두고 "고객과 접촉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 크루즈선 탑승 방식을 다시 고려하고 안전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3년 3월 고려여행사에 입사했으며 1990년까지 상품개발, 영업기획 등 사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89년 고려여행사에서 일하던 직원들과 함께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네트워크)를 세웠다.

2001년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65년 우석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슬하에 아들 우준열 모두투어네트워크 전무와 우준상 크루즈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딸 우숙희씨가 있다.

◆ 상훈

2003년 한국문화관광연구학회 문화관광 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 제32회 관광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2년 대한민국 좋은기업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2014년 노사상생협력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12월31일 현재 우종웅은 모두투어네트워크 주식 205만3751주를 가지고 있다. 지분율은 10.87%다. 이는 2023년 7월5일 종가 기준 335억5829만 원어치에 이른다.

우종웅의 보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록
[Who Is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4년 3월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모두투어네트워크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지난 시간 일궈온 결실을 발판 삼아 자만하지 않고 항상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모두투어의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2023/07/06 현재,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인사말에서)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도 저는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셔도 아침 6시만 되면 일어나 샤워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한다. 지금도 반드시 넥타이를 매고, 여름에도 좀체 반팔을 입지 않는다. 처음 업계에 투신한 이후 늘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느라 지켜온 스타일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2014/01/1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모두투어네트워크를 창립하면서 ‘100년 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관건은 투명성에 있다고 봤다. 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식 배당과 이익 배분이 결과적으로 종업원 스스로 열심히 뛰게 만든 동력이었다.” (2009/03/31,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창립 후 20년 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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