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예산 대비 지출 9년 만에 최저, 장혜영 "긴축재정에 경기침체 가속화"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7-06 09:45: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 예산 대비 지출 9년 만에 최저, 장혜영 "긴축재정에 경기침체 가속화"
▲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정부의 본예산 대비 지출 진도율 분석표. <장혜영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대규모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예산 지출도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기획재정부(기재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4월까지 본예산 대비 총지출은 240조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조5천억 원 감소했다.

올해 4월까지 정부의 예산 지출 진도율은 37.7%로 2022년(39.3%)보다 1.6%포인트 낮았다. 10조9천억 원(결산 기준)의 세수 결손이 있었던 2014년(진도율 36.5%) 이래 최저 수준이다. 

기재부는 예산 지출 비율이 낮은 이유에 관해 “코로나19 위기대응이 종료되면서 관련 사업 및 기금지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지출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의 지출이 예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예산 지출 진도율은 지난 10년(2013~2022)간 평균 진도율(39.8%)보다도 2.1%포인트 적은 수치라는 것이다.

장 의원은 “본예산의 2.1%는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예년이라면 4월까지 응당 썼을 14조 원을 정부가 쓰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코로나 대응 예산이 편성됐던 2021, 2022년을 제외한다 해도 평균 진도율은 39.1%로 올해 진도율은 이보다 1.4%포인트 못 미쳐 9조 원을 덜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재부의 부족한 재정지출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4%로 조정하는 등 국내외 기관들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해 발표하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은행이 제시하고 있는 대체적 재정지출 승수인 1.3을 기반으로 추정하면 쓰지 않은 지출 14조 원이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8조 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를 가속화하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은 결과적으로 부자와 재벌의 감세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