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부 대형 상장사 우선주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5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DB하이텍1우, 현대비앤지스틸우, 흥국화재2우B 5개 종목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6일부터 정리매매를 시작한다.
▲ 한국거래소는 상장주식수 미달로 5개 종목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
이들 종목은 하반기 말 상장주식 수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2020년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우선주들이 실적과 무관한 ‘우선주 상승 랠리’를 벌이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주식 수 요건을 기존 5만 주에서 20만 주로 높였다.
이후 2023년 상반기 말에도 이들 종목의 상장주식 수가 20만 주를 밑돌자 6월30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3일부터 이날까지 거래가 정지됐던 우선주들은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를 거치게 된다. 이후 17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30%)이 적용되지 않아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