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에서 성과를 내 2024년부터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는 2023년까지 MLCC 관련 매출이 감소한 뒤 2024년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IT용 MLCC보다 전장용 MLCC의 성장폭이 가팔라지는 2024년부터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고 연구원은 “특히 2024년 MLCC 관련 매출 성장동력은 전장용 MLCC로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성장률이 경쟁사보다 유독 가파른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에 고용량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가 올해까지 전장용 MLCC의 성장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IT용 MLCC의 매출 감소폭이 전장용 MLCC 성장폭보다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IT용 MLCC 시황이 올해 바닥을 치고 2024년에 이르게 되면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 ‘중국 IT 세트’ 중심에서 ‘전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