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료로 개방한 통화플랫폼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화플랫폼인 ‘T전화’가 출시된 지 30개월 만에 가입자 수 1천만 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T전화는 사용자에게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알려주는 기능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회사의 직원이 연락할 경우 직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상호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화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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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통화플랫폼인 'T전화'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2014년 SK텔레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T전화를 내놓았지만 지난해 12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월부터 시작한 ‘보이스피싱 정보표시’와 ‘안심차단 기능’의 경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38%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이스피싱 관련 자료에 적용하면 1년 동안 T전화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피하는 이용자는 1712명, 피해액은 197억 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은 T전화 가입자의 사용패턴 결과를 공개했다.
이용자들이 저장된 연락처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을 한 연락처는 ‘엄마’였다. ‘엄마’의 검색 횟수는 86만 회로 ‘아빠’보다 3.8배 많았다.
이용자들이 T전화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업종 검색어는 ‘치킨’이었다. ‘금융/카드사’와 ‘중국집’, ‘피자’, 콜택시‘ 등이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해 T전화를 글로벌에 내놓을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T전화의 1천만 명 가입자 돌파는 사용자의 통화 관련 편의 제공을 위해 SK텔레콤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한 고객들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