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4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득가액 3억 원 이상인 차량이 6299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에 차량가격 3억 원 이상 고가 승용차가 6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4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취득가액 3억 원 이상 승용차는 모두 6299대로 집계됐다.
고가 승용차는 2016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3억 원~5억 원 승용차 신규 등록 수는 199건이었으나 2017년 353건, 2018년 376 건, 2019년 578건, 2020년 492건, 2021년 675건으로 늘었으며 2022년(1115건)에는 1천 건을 돌파했다.
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승용차 등록 수도 2016년 25건에서 2022년 267건으로 6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가 승용차는 개인보다 주로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
취득가액 3억 원~5억 원 사이 승용차 5006대 가운데 개인소유는 1213대, 법인 소유는 3793대였다. 5억 원을 초과하는 차량에서도 개인은 361대, 법인이 920대, 단체가 12대였다.
정부는 고가 승용차를 회사 명의로 구입해 개인 용도로 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3억원 이상 승용차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슈퍼카·럭셔리카 모델이다. 국산차 중에는 3억원이 넘는 승용차가 없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