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HD한국조선해양 대규모 해양설비와 선박 수주 따내, 3조1209억 규모

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 2023-07-03 17:00: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D한국조선해양 대규모 해양설비와 선박 수주 따내, 3조1209억 규모
▲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3조 원이 넘는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PCTC),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킹스키(King's Quay) FPU 출항 기념행사의 모습. < HD현대 > 
[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3조1209억 규모의 해양설비·선박 건조 일감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FPU란 바다 위에 뜬 채로 원유와 가스를 시추하고 그 생산물을 저장하는 석유 플랫폼이나 선박을 말한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약 4만4천 톤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뒤 2027년 상반기에 출항해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도급방식(turn-key)으로 제작한다. 일괄도급방식이란 제작자가 설계부터 제품의 최종완성까지 전부 책임지고 맡아 구매자가 제품을 바로 사용하게 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북아메리카 선주에서 수주한 17만4천m³급 LNG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이 운반선은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중연료추진 엔진이란 석유연료는 물론 LNG 등 가스연료도 선박의 연료로 쓸 수 있는 엔진이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m³급 LPG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승인 임박", 대만언론 3분기 중 양산 공급 전망 김용원 기자
체코 언론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6일까지 2주 미뤄질 수도" 김홍준 기자
체코 언론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 승리 가까워져” 김홍준 기자
차원 다른 HBM4 국제표준, ‘삼성전자vs하이닉스-TSMC’의 엔비디아 수주전 가열 김호현 기자
테슬라 호주서 약 4억 달러 ESS '메가팩' 공급계약 따내, "실적 중요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 갤럭시Z폴드·플립6 공시지원금 '반토막', 단통법에 숨어 경쟁 피한 통신3사 나병현 기자
트렌드포스 “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3분기 양산" 조장우 기자
D램 업황 슈퍼사이클 임박 전망,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승인되면 '촉매제' 김용원 기자
두산밥캣 상장폐지 논란 가열, 박성철 지배구조 개편 주주 설득 과제 막중 김바램 기자
최태원 “SK 기업들은 혁신 최전선에 있다”, 미국 출장 소회 밝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