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들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지 43일 만의 일이다.
▲ 검찰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김 전 회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진행되던 당시 하나금융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다.
2015년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선정을 놓고 하나은행·대장동팀이 참여한 '성남의뜰'은 호반건설 등이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경쟁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김만배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곽 전 의원에게 이탈을 막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를 대가로 곽 전 의원이 김만배로부터 50억 원을 건네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김 전 회장에게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