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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벡스, '가전강국' 한국 시장에서 1위 노린다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06-30 1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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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벡스, '가전강국' 한국 시장에서 1위 노린다
▲ 정철규 에코백스 한국 지사장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사진은 정철규 에코백스 한국 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철교 에코백스 한국 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에코백스는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설립된 로봇가전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샤오미, 로보락 등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코백스는 2017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뒤 2022년 3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 1년 만에 한국시장 매출액을 5배로 성장시켰다.

정철교 지사장은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늘려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코백스에 따르면 아직 성장 초기단계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에코백스를 비롯해 로보락,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팽팽한 판매경쟁을 하고 있는데 기업별 점유율은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정 지사장은 에코백스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에코백스 매출성장세가 로봇청소기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기술력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진공청소에 물걸레질 기능이 함께 탑재된 '올인원' 로봇청소기 수요가 늘고 있는데 에코백스가 이 제품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는 바닥에 2개의 원형 물걸레가 탑재돼 있다. 원형 물걸레가 회전하면서 바닥을 문질러 청소한다. 

경쟁사인 로보락의 청소기의 경우 바닥에 탑재된 반달 모양의 물걸레를 음파로 진동시켜 바닥을 문지르는 것과 달리 에코백스는 회전물걸레 방식이어서 청소에 더 효과적이라고 정 지사장은 강조했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벡스, '가전강국' 한국 시장에서 1위 노린다
▲ 에코백스가 공개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라인업.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간담회에서 소개된 에코백스의 최신 모델인 ‘에코벡스T20옴니’는 흡입한 먼지를 자동으로 배출하고 걸레를 55도의 온수로 세척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은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가전강국이다. LG전자는 2022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월풀을 제치고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중국업체들이 프리미엄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벡스의 T20옴니는 올인원 모델이지만 국내 판매 가격은 150만 원 정도로 진공청소 기능만 있는 LG전자의 ‘코드제로오브제콜렉션R’과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제트봇AI’보다 저렴하다.

정 지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유럽이나 북미보다 물걸레 기능이 더해진 올인원 로봇청소기 수요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모델은 에코백스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데 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외국계 가전기업은 LG전자 같은 국내 기업과 비교해 애프터서비스(A/S)가 뒤진다. 이에 정 지시장은 “외국 가전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후 서비스와 콜센터 운영 방침을 개선하고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맞춘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에코백스는 5월8일 한국 전담 콜센터를 열고 한국고객 전용 전문 상담사를 채용했다. 더 나아가 에코백스는 모델에 따라 최대 2년의 무상 보증 기간 제공을 하고 수리 대상 제품을 방문 수거하는 등 사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영화배우 현빈씨가 에코백스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현씨는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는 정말 똑똑한 로봇청소기”라며 “로봇청소기의 장점은 일상생활을 하며 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벡스, '가전강국' 한국 시장에서 1위 노린다
▲ 영화배우 현빈씨가 에코백스 홍보대사로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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