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0%(1.67달러) 하락한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 광구의 시추시설.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7%(1.84달러) 낮아진 배럴당 72.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긴축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붙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02.5에서 6월 109.7로 높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등의 추정치인 10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 역시 전달보다 49억 달러(1.7%) 증가한 2882억 달러로 조사됐다.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1%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연준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 석유 수요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