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의 베트남 광학솔루션 공장 증설이 주력 고객사의 공급망 안에서 입지를 다지고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LG이노텍의 베트남 광학솔루션 공장 증설은 주력 고객사의 공급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의 베트남 하이퐁 광학솔루션 공장 증설이 주력 고객사 안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LG이노텍은 전날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조3천억 원(10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LG이노텍 베트남 생산법인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며 투자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신규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경에는 양산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설투자로 LG이노텍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은 2배 이상 확대된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은 국내 구미, 파주 사업장과 비교해 인건비 등 생산원가를 큰폭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며 “국내 사업장은 주력 고객의 스마트폰 신모델과 확장현실기기 등 신규 응용처 제품생산에 집중하고 베트남 사업장은 원가경쟁력을 높일 품목으로 이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베트남공장 증설은 앞으로 주력 고객사의 인도생산 확대 등 탈중국 생산지 다변화 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