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PT PAL에 함정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급한다.
포스코대우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 PT PAL과 함정건조를 위한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공급 합의서(MOA)를 3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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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
포스코대우는 함정건조를 위한 엔진 등 기자재를 공급하고 PT PAL은 공급받은 기자재로 경비정 10척,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해 인도네시아 해군, 통신부 등으로 인도한다.
포스코대우는 2003년 인도네시아 해군과 계약한 LPD(상륙함) 건조사업에서 PT PAL과 기술이전 방식으로 상륙함 2척을 건조했다. 2014년부터는 PT PAL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하는 상륙함 2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은 포스코가 상륙함 건조사업에서 보여준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해양플랫폼, 어선, 페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르만샤 아리핀 PT PAL 사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7년부터 6개 국영조선소를 PT PAL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포스코대우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위도도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을 예방해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위도도 차관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함정건조 능력을 향상하는 데 포스코대우의 기술이전이 큰 역할을 했다”며 “포스코대우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발전의 파트너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