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 업계 1위 올라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인기에 힘입어 2023년 4월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3년 4월 누적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법인)은 3415억8400만 원으로 7곳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3008억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가 2239억9500만 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 증가 폭도 하나카드가 가장 컸다. 하나카드는 2022년 4월과 비교해 이용금액이 124%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32%, 31% 늘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 여행길이 다시 열리고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발급 고객에게 제공되는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2022년 7월 출시된 뒤 2023년 5월까지 11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2022년 7월 출시됐고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2023년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호성은 2023년 1월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50만 명 돌파 소식을 알리며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의 해외 노하우를 집대성한 서비스”라며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한 서비스와 강화된 혜택으로 ‘가심비’를 중시하는 MZ세대 고객 눈높이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1분기 순이익 급감
하나카드의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202억 원에 그쳐 1년 전보다 무려 63.0% 줄었다.
특히 업계 상위권 카드사는 물론 비슷한 규모의 우리카드와 비교해도 실적 하락 폭이 크다.
신한카드는 1년 전보다 순이익이 5.2%, KB국민카드는 31.0%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46.5%의 순이익 감소 폭을 보였다.
하나카드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2022년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2023년 1분기 제충당금전입액은 1047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399억 원과 비교해 648억 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3년 1분기 0.66%로 2022년 1분기보다 1.64%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2%포인트 하락한 3.73%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2022년 1분기 0.71%에서 2023년 1분기 0.8%로 0.09%포인트 악화됐다.
고정이하 부실채권(NPL) 비율은 0.8%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NPL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카드 노사 갈등에 마침표 찍어
이호성은 사장에 취임하고 1달여 만에 노조와 상생 협약을 맺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노사 갈등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카드는 2023년 2월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호성과 정종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노사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노사는 현재 상황이 비상한 위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나카드의 재도약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여러 차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며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협약 내용을 정했다.
노사상생의 협약 내용은 크게 여섯 가지로 다양한 성장 기반 확대 활동에 집중, 글로벌 신사업 확대 및 수익 다각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하나카드 노조는 2022년 하반기 임직원 승진 규모가 대폭 축소되자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옥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호성이 2023년 1월 취임한 뒤에도 하나카드의 노사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2023년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이호성은 2023년 하나금융그룹 인사에서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호성을 놓고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호성은 2023년 1월2일 취임사에서 “지난 31년 동안 영업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더 과감한 혁신 정신과 더 적극적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카드가 앞으로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4대 핵심 과제는 △손님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모델 혁신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이다.
이호성은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를 위해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먼저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따로 만들고 제휴성장본부 아래에는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Fee-Biz(피-비즈) 등 유관 부서를 배치했다.
또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FDS사업부를 CCO(최고소비자책임자) 산하 부서로 재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