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15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 부품공급사인 LG이노텍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15 출시에 부품수요가 늘어나는 등으로 힘을 받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메리츠증구너이 분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LG이노텍 주가는 3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폴디드줌(잠망경) 렌즈와 손떨림방지 액추에이터 부품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디드줌 렌즈는 대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수 있고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을 지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관심을 받아온 부품이다. 특히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LG이노텍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양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수율문제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올해 6월 말 본격적 양산을 앞두고 유의미한 수율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14를 사지 않은 소비자층과 아이폰12의 교체수요가 함께 나오면서 애플의 아이폰15 수요는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해 나올 아이폰15 신모델은 폴디드줌을 비롯한 고부가 부품을 탑재해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