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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절단 단골 희림 베트남도 간다, 정영균 해외건설시장 입지 돋보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6-15 1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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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총괄대표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도 포함되면서 베트남 건설인프라시장에서 어떤 사업 행보를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일원으로 중동과 인도네시아를 다녀왔고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올해도 정부의 해외 경제사절단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외사절단 단골 희림 베트남도 간다, 정영균 해외건설시장 입지 돋보여
▲ 희림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도 포함되면서 대표이사 정영균(사진)의 베트남 건설인프라시장 사업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희림>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다음 주 베트남 국민방문 경제사절단은 5대 그룹 총수를  포함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경제단체, 공기업까지 205명 규모로 꾸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포함해 희림과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 등 기업들부터 해외건설협회, 한국PC콘크리트암거공업협동조합, 광주전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회장 등 대표가 직접 동행하는 곳은 대우건설과 희림, 정림건축사사무소 정도다.

희림은 2000년대 초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대표 건축설계기업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역대 정부의 해외 경제사절단에 ‘단골손님’으로 동행해왔다.

베트남에도 2005년 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건축설계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진출했다. 

그 뒤 공공청사와 랜드마크 건축물 등의 설계와 건설사업관리 용역사업을 수행하면서 현지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최근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희림은 2023년 2월 중국건축제6정국(CCSEB)과 국내외 부동산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건축6국은 2021년 매출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의 주요 계열사로 중앙아시아, 이스라엘, 아프리카, 중동, 말레이제도, 인도차이나 등 세계 각지에서 빌딩, 도로, 철도, 항만, 에너지, 플랜트, 투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 현지기업인 에보컨셉, 밸류아시아베트남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고층빌딩과 아파트, 리조트 등 주거상업시설 수주를 확보하고 대규모 개발사업과 정부와 민간 건설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베트남은 정부가 도시개발 등 인프라사업 투자를 늘리면서 한국 건설사들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해외건설협회는 베트남 건설시장이 2024년까지 한 해 평균 11.2%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8.02%로 국제경제기구 예상치인 6.5~7.5%를 웃돌았다.

베트남 정부는 2045년까지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형 토목,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2023년 승인한 공공투자 예산 배정액은 711조7천억 동(약 38억4천만 원)으로 2022년보다 23% 늘어났다.

희림은 2005년 베트남 전력청 청사 설계를 시작으로 72층 높이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타워, 베트남 외교부청사, 하노이텔레콤 사옥, 하넬 사옥, 롱탄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08국방부중앙병원 등 주요 건축물들의 설계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희림은 베트남에서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따이호따이 신도시 중심지구 마스터플랜, 하노이 따이호따이 뉴타운개발사업, 사이동 신도시 마스터플랜, 롱탄신도시와 연짝신도시 개발 마스터플랜 등 도시설계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사업비 5조3천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국책사업인 롱탄국제공항 건설프로젝트 실시설계 역시 희림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롱탄국제공항은 2025년까지 여객 2500만 명, 화물 120만 톤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변지역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해 베트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평가된다. 

희림은 이 공항의 여객터미널 설계를 모두 담당한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초 롱탄국제공항 1단계 사업의 주요 패키지인 여객터미널공사 시공사 재입찰을 진행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림은 앞서 2021년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사업을 수주한 뒤 앞으로 부대시설과 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정 회장은 2001년 희림 대표이사에 오른 뒤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정 회장이 희림에 처음 입사했던 1994년에는 해외매출이 전혀 없었지만 2022년 기준 희림의 해외매출 비중은 20% 수준을 보이고 있다. 희림은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뉴욕,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등 해외 곳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베트남은 2022년 기준 희림 해외시장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희림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매출 183억 원을 거둬 2021년보다 매출이 30.7% 늘었다.

정 회장은 1962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숭실고,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서울대 건축대학원, 미국 펜실베니아대 대학원 건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 건축설계기업인 미첼주콜라아키텍츠에서 건축사로 일을 시작했고 보워루이스스로워아키텍 등을 거쳐 1994년 희림에 입사했다.

고속승진을 거듭해 입사 7년 만인 2001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2007년 이영희 창업주의 지분 25%를 넘겨받아 회사를 물려 받았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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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대표이사로써 부끄럽지도 랂냐? 주식 팔아서 호의호식하고 벽에 똥칠할때까지 잘사시길..   (2023-06-16 11: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