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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성공 마녀공장, 유근직 중국 공략으로 달팽이크림 신화 재현 나서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3-06-14 1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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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달팽이크림 성공신화’의 주인공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화장품기업 마녀공장은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일반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 중국 진출이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공개 성공 마녀공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1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근직</a> 중국 공략으로 달팽이크림 신화 재현 나서
▲ '달팽이크림 성공신화'의 주인공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중국 진출이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중국진출을 위해 면세점이나 보따리상(따이공) 등 유통채널보다 중국 소비자 위주의 브랜드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5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경우 다른 화장품 업체들이 어려워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며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 플러스 알파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의 이런 중국 공략 방침은 국내 화장품업계 최근 동향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최근 한국 화장품기업 대부분은 중국 대신 일본이나 북미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와 애국소비 영향으로 현지 매출이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마녀공장은 중국을 정면돌파하는 방안을 택했다.

유 대표의 전략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종합 화장품기업으로 유 대표가 전문경영인을 역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66.9%를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이다. 브랜드로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 △향 바디케어 특화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4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마녀공장의 최대 시장은 일본이다. 2022년 해외 매출 563억 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75.8%를 일본에서 거뒀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는데도 연간 매출 비중 10%를 달성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며 “작년 하반기 계약한 현지 총판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실적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앞서 잇츠스킨 대표시절 중국에서 히트 상품 달팽이크림 성공 신화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마녀공장의 중국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1965년 태어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화장품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았다. 대표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2010~2017년 잇츠스킨 대표, 2016년 네오팜 대표, 2019~2021년 스킨푸드 대표를 차례로 지냈다. 지난해부터 마녀공장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기업공개 성공 마녀공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1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근직</a> 중국 공략으로 달팽이크림 신화 재현 나서
▲ 마녀공장 유근직 대표이사 사장이 잇츠스킨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출시된 달팽이크림은 중국에서 6초에 1개씩 팔린 '히트 상품'으로 유명하다. 

그가 잇츠스킨 대표를 지낼 당시 출시된 달팽이크림은 중국에서 6초에 1개씩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미국 CNN뉴스에 등장한 국산 화장품, 유사제품이 약 100개나 되는 제품,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달팽이크림의 성공은 잇츠스킨이 상장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유 대표의 경영능력은 마녀공장에서도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매출 1018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유 대표는 순조로운 성장을 통해 잇츠스킨에 이어 마녀공장도 기업공개하는 데 성공했다. 마녀공장 주식은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현재 공모가 1만6천 원을 한참 웃도는 4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녀공장의 중국 진출은 이미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미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중국 상황에 직접적 실적 영향을 받겠지만 마녀공장은 중국 실적이 없었던 상태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며 “중국 시장의 실적은 모두 플러스의 의미가 될 것이다. 마녀공장은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중국 내부에서의 온라인을 위주로 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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