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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출신 김용화, 정의선이 꿈꾸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봉장 된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6-13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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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용화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포드 출신 기술전문가로 새 플랫폼 개발뿐 아니라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을 총괄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포드 출신 김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이 꿈꾸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봉장 된다
▲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사진)이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가기 위해 연구조직을 대규모 개편하면서 현대차와 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게 된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아래로 지금껏 흩어져 있던 미래 모빌리티 조직이 재편되면서 김 사장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

정의선 회장은 경영 전반을 맡았던 부회장 시절부터 기술력 강화에 매진해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12월 BMW 프로젝트 매니저 알버트 비어만을 현대차그룹 고성능차량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이후 비어만 전 사장에게 연구개발본부장을 맡기면서 완성차 기술력 확보에 매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비어만 사장을 영입한 뒤 자동차 기술적 측면이나 완성도 측면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어만 사장이 물러난 뒤에는 박정국 당시 현대모비스 사장이 2022년 연구개발 본부장으로 복귀했고 이번에는 포드 출신 기술 전문가인 김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연구개발 조직이 확대 재편된 만큼 정의선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에서 기술력 확보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에 △TVD(통합 자동차 개발)본부 △차량SW(소프트웨어)담당 △META(모빌리티 엔지니어링 & 테크 엑셀러레이션)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구성했다.

재편된 연구개발 조직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보다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하게끔 개편한 것이다.
 
포드 출신 김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이 꿈꾸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봉장 된다
▲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 조직 개편 이미지.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나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는데 이들 분야 모두 현재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모빌리티뿐 아니라 앞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전환을 선언한 만큼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커졌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소프트웨어 역량에 향후 모빌리티 시장에서 성패가 달렸다"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은 기존 문화나 개발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DV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적용해 컴퓨터처럼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기능을 구독하거나 영구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주차 및 출차 보조 기능이 담긴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2’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서 5가지 패턴을 보여주는 ‘라이팅 패턴’ 등이 대표적인 SDV 기능인데 우선 기아 EV9부터 적용된다.

김용화 사장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의 중책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김 사장은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하면서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과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자동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에서 전방위적 경험을 쌓은 대표적인 그룹 내 기술 전문가다.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에는 포드에서 일했는데 당시 김 사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드 양산차에 적용하는 데 성공해 자동차업계의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김 사장은 1965년 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포드나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서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며 “SDV로 전환되면서 수익성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소비자들을 브랜드로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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