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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쟁력포럼]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ESG경영에 기후 스튜어드십은 큰 의미"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6-13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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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쟁력포럼]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ESG경영에 기후 스튜어드십은 큰 의미"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월13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3기후경쟁력포럼’에서 축사자로 나서 ESG경영과 관련한 기후 스튜어드십의 의미를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후 스튜어드십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13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3기후경쟁력포럼’에서 축사자로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ESG경영과 관련한 기후 스튜어드십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튜어드십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자산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책임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스튜어드십은 그 가운데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스튜어드십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화두로 떠오른 ESG로 축사를 시작해 기후 스튜어드십 활용이 ESG경영에서 지니는 의미를 짚었다.

그는 “ESG가 금융 부문에서 지니는 의미 가운데 하나는 금융시장 자금이 기후변화와 같은 기업의 ESG경영을 위한 활동으로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이 ESG투자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 중요성은 기후변화와 같은 전에 없던 위험이 금융분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 같은 새 유형의 위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기후위험은 직접적 위험뿐 아니라 전환 위험을 통해 금융체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금융사는 이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도 ESG금융제도 전반 개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글로벌ESG공시 표준화 논의에 참여하고 국내 ESG공시정책도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ESG평가도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ESG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부위원장인 언급한대로 ESG금융제도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 

ESG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2025년부터 이뤄지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ESG공시 로드맵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역할을 강조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시대에 대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을 통해 기업 ESG경영을 이끌고 우리경제가 보다 지속가능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원활히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능동적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며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023 기후경쟁력포럼’은 비즈니스포스트가 국회 ESG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함께 마련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했다. 김환 기자
 
[편집자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중립산업법(NZI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공급망실사법…. 유럽연합·미국 등 각 국은 자국의 기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제도와 정책들을 빠르고 강하게 구축하고 있다. 유엔 책임투자원칙,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등 국제기구들은 기관투자자와 금융기관에 기후 리스크, 더 나아가 기후변화가 만드는 기회에 대응하라고 권한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국회ESG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공동으로 6월13일 2023기후경쟁력포럼을 열고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후 스튜어드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부, 국제기구, 금융, 법학, 기후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그 현장을 기사와 영상으로 전한다. 관련 콘텐츠는 기후경쟁력포럼 홈페이지(ccforum.net)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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