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쿠팡 "독과점 대기업 제품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식품 판매 급증"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6-11 10:2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쿠팡 "독과점 대기업 제품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식품 판매 급증"
▲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제품 판매가 중단되자 그 자리를 중소중견기업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에서 CJ제일제당 제품 판매가 중단된 후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쿠팡은 1~5월 식품 판매 추세를 분석한 결과 중견기업의 즉석밥 제품은 최고 50배, 중소기업 제품은 최고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은 “국내 식품시장에서 수십 년 동안 독점체제를 구축하던 독과점 식품기업의 제품이 쿠팡에서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쿠팡은 “즉석밥 등 식품 품목마다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독과점 대기업이 빠지자 그동안 ‘성장의 사다리’에 오르지 못한 여러 후발 중소중견 식품기업들이 전례 없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CJ제일제당의 제품 판매가 올해 초부터 중단되자 그 자리를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석밥 부문에서 성장률 상위권은 모두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했다.

즉석밥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중소기업 유피씨로 올해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7% 증가했다. 1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쿠팡의 자체브랜드 ‘곰곰 즉석밥’과 자체 제조 즉석밥 ‘우리집밥’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시아스의 성장률은 7270%를 보였다. 이밖에 다른 회사들의 즉석밥 판매 성장률도 적게는 140%, 많게는 4760%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이 높았던 즉석국과 냉동만두 등의 카테고리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즉석국 부문에서는 충북 옥천에 위치한 중소기업 교동식품의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증가했으며 냉동만두 부문에서는 서울 명동에서 중식당으로 시작한 중소기업 취영루의 제품이 61% 성장했다.

쿠팡은 “올해 들어 쿠팡에서 독과점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앞세운 대기업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소비자 유입과 구매도 늘어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함께 하고 싶은 기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이다”라며 “대기업에 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들이 공정한 판매 환경에서 고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쿠팡이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미국 BOE·텐마 ‘블랙리스트’에 올리나, 삼성·LG디스플레이 반사이익 기대 김호현 기자
세종 대통령실 이어 의사당 건립 잰걸음, 정부 건물공사 따낸 건설사 살펴보니 김홍준 기자
LG이노텍 중국 카메라모듈 맹추격에 긴장, 문혁수 전장·반도체기판 성과 속도 나병현 기자
정쟁에 밀린 가상화폐 제도 논의, 국회 '과세유예' '루나사태 방지' 과제 안아 조장우 기자
‘퇴직연금 강자 지켜라’, 은행권 190조 현물 이전 앞두고 '고객 모시기' 총력전 김환 기자
이랜드월드 패션으로만 연매출 3조, 조동주 ‘뉴발란스 의존도' 줄이기 특명 김예원 기자
블룸버그 "현대차 22일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상장", 기업가치 190억 달러 김민정 기자
고려아연 “영풍과 MBK 주주 간 계약은 중대한 법적 하자로 원천무효” 조승리 기자
교육부 내년 복귀 조건부 의대생 휴학 승인, 이주호 “1명도 놓치지 않도록” 조승리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