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7월 리보금리 산출 중단, 금융위 중요지표 CD금리 개선 추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6-08 17:1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7월 지표금리인 '리보(LIBOR)'의 산출 중단을 앞두고 KOFR(국채·통안증권 익일물 RP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등 대체금리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8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 1차 회의를 열어 리보 산출중단에 따른 국내 금융사들의 계약전환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지표금리의 운영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7월 리보금리 산출 중단, 금융위 중요지표 CD금리 개선 추진
▲ 8일 금융위는 7월 리보 산출중단을 앞두고 국내 지표금리의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표금리는 대출, 채권, 파생거래 등 금융계약의 손익, 가격 등을 결정하는 준거 금리를 말한다. 

리보는 런던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은행이 자금을 거래할 때 활용하는 호가 기반 산출 금리로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등 5개 통화로 계산된다. 

리보는 국내 파생거래 등에서 쓰여왔지만 2012년 리보금리 호가은행들이 금리를 담합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일부 리보 산출이 중단됐고 7월부터 모든 리보 산출이 중단된다.

또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존 지표금리(IBOR)를 개선하고 대체 지표금리(RER) 개발을 주문한 데 따라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은 무위험 지표금리(RER)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금융거래지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벤치마크법(BMR)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금융사와 리보산출 중단, EU 벤치마크법에 대응하면서 지표금리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미 산출이 중단된 리보 기반 금융계약은 전환이 끝났고 7월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 기반 금융계약은 대체조항을 마련해 계약을 전환하고 있다. 

지표금리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제적 기준을 반영한 금융거래지표법을 2020년 11월 제정, 해당 법으로 관리되는 국내 지표가 EU의 승인을 거쳐 활용될 수 있도록 당국 간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지표금리 개혁을 위해서는 한국 RFR을 선정하고 기존 지표금리인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KOFR(국채·통안증권 익일물 RP금리)을 RFR로 결정하고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했다. 

예탁결제원이 2021년 11월부터 KOFR을 산출하고 있다.

CD금리도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됐지만 법상 효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를 산출기관으로 지정하는 후속조치를 6월 안으로 추진해 CD금리가 신뢰성 있는 지표로 산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금융위는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KOFR과 CD금리의 관계를 정립하는 등 지표금리의 운영방향을 협의하고 단기금융시장제도 내용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