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니켈 정수기 환불처리 비용을 2분기에 반영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코웨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50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89.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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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코웨이 대표. |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3종 모델을 리콜한 탓에 일회성 매출을 차감하고 충당금을 설정한 것을 2분기에 반영해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7월에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 ·CPI-380N / CHPCI-430N / CPSI-370N)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내부부품이 벗겨져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하는 결함을 발견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이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다가 올해 7월 사과문을 게시하고 환불조치를 취했다.
코웨이는 회수대상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10만6152대 가운데 89.1% 정수기에 대여료 환불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환불해준 대여료만 679억 원에 이른다. 이 외에 렌탈자산폐기손실과 각종 수수료 등을 합하면 관련비용이 1221억 원에 이른다.
매트리스와 연수기, 안마의자 등의 환경가전부문에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코웨이는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돼 공기청정기 렌탈판매가 증가했고 매트리스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며 “코웨이 가입계정도 6만 개 늘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2분기에 38만5천 대를 렌탈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7% 늘어났다.
총계정 수는 585만여개로 2분기에만 가입계정이 6만 개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보다 2.3%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에 해외사업에서 매출 59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53.3%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344억 원을, 미국법인이 147억 원을 거둬들여 코웨이의 해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47.3%, 16.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