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8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하반기 주식전망’ 리포트에서 “2023년 코스피의 상고하고(상반기도 높고 하반기도 높은 것) 전망을 유지한다”며 “하반기 2800포인트를 향한 코스피 여정이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2800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의 하단으로 2430포인트, 상단으로 2800포인트를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세계 증시 PBR(주가순자산비율)과 비교해 국내 증시는 현재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현재 수준의 이익창출 능력만 감안해도 하반기 코스피는 2700포인트 중반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기업들은 하반기 수출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글로벌 무역은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 초반 바닥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수출증가율 역시 하반기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떠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예상되는 점도 코스피지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무역수지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2023년 초반 나타난 원화 약세 요인은 상당히 제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경기의 회복 강도에 따라 원화의 추가 강세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경기 회복 기대감도 코스피지수 회복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을 들이고 있는 청년실업률이 높다는 점은 하반기 중국시장 전반의 개방과 투자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하반기 금리인하 등 추가 정책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