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 상장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데이터센터 증설을 토대로 올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케이아이엔엑스는 내년 과천 데이터센터 증설로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며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가 높아 올해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상장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데이터센터 증설을 토대로 성장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케이아이엔엑스는 대한민국 인터넷 인프라 전문 B2B(기업 사이 거래)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립적 인터넷 익스체인지(IX)를 기반으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컨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클라우드 등 인터넷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하는 네트워크 회선을 선택할 수 있는 중립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센터 환경 구성과 국내외 여러 네트워크 회선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이 경쟁우위요소다”고 분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24년 상반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약 16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과천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 연구원은 “과천 데이터가 완공되면 증가되는 상면(Rack) 규모는 2천~2500 개 수준으로 현재 1800개 대비 약 1.4배 늘어난다”며 “올해 말부터 입주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돼 초기 목표치인 30%를 웃돌 것이다”고 내다봤다.
상면은 데이터센터 안에 장비 및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버로 불리는 컴퓨터를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함께 케이아이엔엑스도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서비스 등이 활용되기 시작하면 데이터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며 “케이아이엔엑스는 이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케이아이엔엑스는 올해 매출 1249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2.6%, 11.0% 늘어난 것이다.
케이아이엔엑스는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293억,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9.34%, 2.2% 증가했다.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