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친환경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5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전환되는 국면에서 기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친환경 산업을 향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친환경’을 꼽았다.
▲ 5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친환경’을 꼽았다. 사진은 해상풍력발전 장치. <씨에스윈드> |
하나증권은 먼저 설탕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2일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4월보다 하락했는데 설탕가격지수는 상승했다”며 “설탕가격지수 상승 원인으로는 엘니뇨에 따른 작황 감소 우려가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포인트로 전달보다 2.6% 하락했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4월보다 5.5% 상승한 157.6으로 나타났다. 1월 가격지수 116.8과 비교하면 4개월 동안 34.9% 상승했다.
중국에서 최근 폭염 또는 폭우 등 극단적 기상 상황이 나타난 점이나 미국 최대 대형 보험사가 이상 기후로 발생하는 손해 때문에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는 일부 보험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점 등도 친환경 산업을 향한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기후 변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점과 범국가적 차원에서 탈탄소 움직임이 나타나는 점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친환경 관련주는 크게 태양광 관련주와 풍력 관련주가 있다.
태양광 관련주로는 한화솔루션, LS일렉트릭, KCC, OCI, 레이크머티리얼즈, 지투파워 등이 제시됐다. 풍력 관련주로는 씨에스윈드, 효성중공업, 세아제강, 동국산업, 유니슨, 금양그린파워 등이 꼽혔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