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이 꼽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유동성이 위축되는 효과가 발생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6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유동성이 위축되는 효과가 발생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높이는 합의안은 미국 의회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 모두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자신하고 있어 미국 재무부에서 공언한 현금 소진 시점인 5일 전에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한도 협상은 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을 약화시키고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효과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부채한도 협상으로 잡음이 일었던 2011년과 2015년, 2021년 사례를 살펴보아도 협상 타결 이후 2달 동안 변동성이 확대됐다.
2011년 코스피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개월간 각각 25.0%, 13.2% 하락했다.
2015년에는 코스피 지수가 11.3%, S&P500 지수는 10.3% 각각 떨어졌다. 2021년에도 코스피 지수는 14.0%, S&P500 지수는 11.3% 각각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변동성을 전부 부채한도 협상 이후 유동성 위축 효과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주목할 점은 상반기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유동성 효과가 일부 축소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과거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