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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7월 국내에서 판매절벽 현실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8-01 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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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7월 나란히 국내에서 판매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 말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판매가 줄었다.

◆ 현대차, 내수판매 20% 이상 급감

현대차가 7월에 내수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를 합쳐 모두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보다 판매가 5.1%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차, 7월 국내에서 판매절벽 현실로  
▲ 현대차 쏘나타.
특히 내수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의 7월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 휴일 증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보다 20.1%나 감소했다.

현대차의 7월 전체 승용차 판매는 모두 1만8568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가운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17대 포함)가 685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반떼 6244대, 그랜저 3450대(하이브리드 모델 457대 포함), 엑센트 827대로 뒤를 이었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가 4670대, 투싼이 3443대, 맥스크루즈가 505대 팔렸다. 전체 RV 판매는 8618대로 지난해 7월보다 42.4%나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374대 포함)이 4574대, EQ900이 1217대 판매되는 등 모두 5791대가 판매됐다.

특히 7월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 G80은 완전변경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3200대가 팔리며 성공적 출발을 보였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 상용차가 1만220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더한 대형상용차는 26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7월에 해외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8만1224대, 해외공장 판매 21만170대 등 모두 29만13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국내공장 수출이 노조창립일 등 근무일수 감소와 생산차질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7월보다 16.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5.0% 늘어났다.

◆ 기아차도 내수판매 감소

기아차는 7월에 내수 4만4007대, 해외 18만5천 대를 합쳐 모두 22만90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보다 내수판매는 8.7%, 해외판매는 0.7% 줄면서 전체적으로 2.3% 판매가 줄었다.

내수에서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니로 등 신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나 6월 말에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차, 7월 국내에서 판매절벽 현실로  
▲ 기아차 카니발.
K7은 7월에 구형을 합쳐 모두 5086대 판매되며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167.5%나 증가했다. 2월에 나온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도 지난해 7월보다 15.5% 증가한 1220대가 판매됐다.

4월부터 본격 판매된 니로도 2242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2천 대를 넘었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의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모하비와 니로의 판매호조로 기아차의 전체 RV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3.1% 증가했다.

카니발이 6773대 팔리며 기아차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는 7월에 해외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800대, 해외공장 판매 9만4200대를 합쳐 모두 18만5천 대를 팔았다. 지난해 7월보다 0.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가 계속되면서 국내공장 수출이 지난해 7월보다 8.6%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판매가 8.3%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여름휴가 등으로 근무일수가 지난해 7월보다 감소했지만 멕시코공장의 K3의 판매 확대와 신형 스포티지, KX3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앞세운 중국공장의 판매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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