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배터리 음극재 소재인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의 파루 그라파이트와 2차전지용 천연흑연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배터리 음극재 소재인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에 따라 파루 그라파이트에 1천만 달러(약 133억 원)을 투자해 25년 동안 75만 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배터리 음극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에 조달한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동아프리카 주요국인 탄자니아 남부지방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흑연은 2차전지 음극재 소재다.
전방시장인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와 배터리소재 수요가 늘고 있으며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과 같은 핵심소재들의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에 따르면 2차전지용 흑연 가격은 2021년 톤당 500달러 수준이었으나 2022년 800달러를 넘었고 오는 2025년엔 1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룹 내 2차전지 밸류체인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며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루 그라파이트는 호주 광업기업 블랙록마이닝의 현지 자회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