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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공공분양 사전청약 출격, 한강변 수방사와 성동구치소에 관심 집중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5-28 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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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공공분양 사전청약 출격, 한강변 수방사와 성동구치소에 관심 집중
▲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부지 등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앞서 2022년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사전청약 현장 접수처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언제나 한강뷰 아파트에 살아볼지, 수방사 청약조건 되는 사람 부럽네요.” 최근 대형 포털사이트 부동산 커뮤니티 글에 달린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사전청약 공고가 기다려진다는 글이었다. 

수방사 등 서울의 ‘알짜’ 입지 공공분양 사전청약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8일 대형 포털사이트의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부지, 마곡지구 공공분양 청약조건과 당첨 가능성 등을 물어보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었다.

한강변에 인접한 동작구 수방사는 아파트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호갱노노에서 5월 셋째 주에만 2만3764명이 검색하며 인기 아파트 순위 3위에 올랐다. 28일 오후 2시10분경에도 실시간으로 1300여 명이 찾아보는 등 인기 아파트 순위 4위를 유지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서울 공공분양 아파트가 분양가도 시세보다 싸고, 입지도 좋고, 금리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청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도 나온다. 소득요건이 충족되는 실수요자라면 대부분 넣어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은 올해 초 고양과 남양주 등 경기도권에서 실시한 첫 사전청약에서 일반공급 경쟁률이 28대 1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 일반공급 경쟁률은 67대 1까지 치솟았다.

서울 공급물량이 대거 포함된 이번 2차 사전청약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뉴:홈 2차 공급을 위한 마지막 물량 협의 등을 마친 뒤 6월 초 사전청약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는 26일까지 국가유공자, 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추천 특별공급 신청도 받았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통상 입주자모집공고 2주 전쯤 진행된다.
 
서울 ‘알짜’ 공공분양 사전청약 출격, 한강변 수방사와 성동구치소에 관심 집중
▲ 서울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부지 위치. <네이버지도>
서울 동작구 수방사는 6월에 나올 서울 공공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지적 조건이 뛰어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동작구 수방사는 서울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지하철 1, 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섬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대로와 사육신역사공원 사이 부지로 한강 조망권을 보유한 ‘한강변’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동작구 수방사는 전체 556세대 가운데 약 260세대 규모가 공공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공공분양 물량은 모두 뉴:홈 일반형으로 공급한다. 뉴:홈 일반형은 인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모델이다. 추첨제(20%)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청년층도 도전해볼 수 있다.

다만 뉴:홈 일반형 모델은 나눔형, 선택형 등과 비교해 초기 자금부담은 클 수 있다. 전용 대출상품이 아닌 디딤돌 대출 등 기존 대출상품을 적용해 집값의 70%(최대 4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2.15%에서 3% 수준이고 대출 만기는 30년까지 가능하다.

나눔형과 선택형은 전용 대출상품이 있어 집값의 80%(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된다.

다만 서울 노른자위 입지 ‘한강뷰’ 아파트를 시세보다 20%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은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 조건임은 틀림없다.

수방사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래미안트윈파크는 올해 2월과 5월 전용면적 85㎡가 15억~15억5천만 원대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단지이기도 하다.

성동구치소부지 공공분양주택은 송파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강남권 입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 성동구치소부지는 지하철 5호선 오금역, 개롱역과 3호선 경찰병원역을 끼고 있다. 단지 전체 규모는 1100세대 규모로 대단지다.

성동구치소부지도 동작구 수방사와 마찬가지로 공공분양 320세대를 분양가를 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하는 일반형으로 공급한다.

현재 성동구치소부지 인근의 2007년 준공한 래미안파크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85㎡ 매매가격은 14억 원~15억 원대를 보이고 있다.

6월 서울 공공분양 아파트 가운데 마곡지구 물량은 일반형보다 더 저렴한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뉴:홈 나눔형은 분양가를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하고 연 이율 1.9~3% 고정으로 집값의 80%(최대 5억 원)를 빌려준다.

대신 의무거주기간(5년)이 지난 뒤 환매했을 때 시세차익의 30%는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서울 중소형(전용면적 60㎡~85㎡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12억6020만 원 수준이다. 강남권은 21억 원을 넘어선다.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일반 서민들이 진입하기에 벽이 높다는 시선이 있다. 4~5년 전만 해도 서울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7억~8억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 수준은 더욱 높게 느껴진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도 계속 비싸지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분양가 산정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4회 연속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022년 2800만 원 수준에서 현재 3500만 원으로 뛰었다.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 대기자들이 공공분양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2023년 들어 3월까지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9만 원으로 민간 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1970만 원)보다 500만 원가량 저렴했다. 2022년(358만 원)보다 가격 차이가 더 커졌다.

백세롬 부동산R114 리서치연구원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분양가에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입지에 초기자금 부담이 적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선전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등도 공공분양 아파트 인기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국토부는 앞서 2022년 10월 청년과 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분양 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세의 70% 이하로 분양받고 시세차익의 70%를 보장받는 나눔형 주택 25만 호,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하는 일반형 주택 15만 호, 6년 동안 살아보고 분양 여부를 선택하는 선택형 10만 호 등 세 유형으로 공급된다.

2023년 서울 도심에서는 이번 동작구 수방사, 성동구치소, 마곡지구에 이어 하반기 서울 대방 공공주택지구(836호), 면목행정타운(240호), 위례A1-14BL(260호) 등이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된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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