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8.69포인트(1%) 오른 3만3093.34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8.69포인트(1%) 오른 3만3093.3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 대비 54.17포인트(1.3%) 높은 4205.4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277.6포인트(2.19%) 상승한 1만2975.69에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긴 연휴를 앞두고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전날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촉발된 기술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승마감했다”고 말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지시각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년 동안 정부 지출을 제한한다는 조건이다.
AP통신에 따르면 2024년 회계년도 지출은 동결되며 2025년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강경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최종합의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날 국제유가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17%(0.84달러) 오른 배럴당 7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초 산유국 회의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하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도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