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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N 출격 임박, 고성능 전기차 기준 '내가 만든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5-26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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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N 출격 임박, 고성능 전기차 기준 '내가 만든다'
▲ '아이오닉5N'. <현대자동차 유투브 티저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에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하면서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고성능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N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전기차 선도업체로서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전기차 고성능모델인 아이오닉5N이 7월에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5N과 관련한 영상을 2차례 공개했다. 특히 지난 4일 공개된 티저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앞으로 출시될 아이오닉5N의 성능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N은 위장막에 쌓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번호판에 HN7478로 적혀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그동안 현대차가 N브랜드 티저영상에서 공개한 번호판에 비춰 HN7은 현대차 N브랜드의 7번째 차를, 478은 478kw(약 650마력)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에서 고성능차와 관련해 힘이 좋은 것이 중요한지, 멈춘 상태에서 얼마나 빠르게 100km/h까지 도달하는지(제로백)가 먼저인지, 아니면 최고 속도가 중요한지 등과 같은 명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현재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서 내놓은 전기 스포츠카와 비교해 살펴보면 아이오닉5N은 우수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아우디 전기스포츠카인 RS e-트론 GT는 모터 최고출력이 475kw(646마력)로 아이오닉5N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연기관차에서 럭셔리카이자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쉐의 전기스포츠카인 타이칸 터보의 엔진 출력은 500kw, 터보S의 엔진출력이 560kw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오닉5N의 엔진출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아이오닉5N은 기존 아이오닉5보다 큰 배터리를 장착해 힘뿐 아니라 주행거리에서 아이오닉5와 큰 차이가 없도록 설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출시된 아우디나 포르쉐 전기 스포츠가의 경우 1회 충전당 거리가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 400km가 채 안된다는 점에서 주행거리 부분은 아이오닉5N(아이오닉5 19인치 타이어기준 458km)가 더 길 가능성이 크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가 2021년 9월 공개한 N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바탕으로 공개된 콘셉트카 ‘RN22e’의 경우 596kw(약 800마력)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 슈퍼카 페라리 812 슈퍼패스크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앞으로 전기차에서 N브랜드의 라인업 성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대차가 전기차에 N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말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 시대에 현대차는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종자)’로서 N브랜드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면 전기차 시대에서는 고성능차의 기준을 앞장서서 제시하고 있다.

더구나 N브랜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오닉5N을 향한 현대차의 기대가 크다. 아이오닉5N이 양산차 기반의 고성능차인 만큼 현대차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기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현대차가 N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던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은 2027대에 머물렀으나 2022년에는 3만1724대를 판매하면서 브랜드 론칭 5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량은 90.9%에 이른다.

아이오닉5N을 필두로 하는 고성능 전기차는 중국시장 재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시장인 만큼 현지 브랜드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까지 앞다투어 전기차를 내놓고 있어 현대차로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 현지 자동차매체들은 현대차를 놓고 "가격은 현지 브랜드보다 비싼데 브랜드 이미지는 수입차들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고성능 전기차를 통해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면 브랜드 이미지가 새로 거듭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중국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N브랜드 차량을 공개했는데 이를 전기차까지 이어가면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는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올해 고성능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 도입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드라이빙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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