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담뱃값 인상효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매출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KT&G의 면세점 매출은 71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된 효과로 연간 매출 1031억 원을 기록한 뒤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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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 |
루이뷔통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위를 지켰지만 매출이 점점 줄며 지난해부터 KT&G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체매출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증가하다 2015년 1조999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1조1221억 원을 기록했다.
루이뷔통과 샤넬, 설화수, 정관장 등 면세점 상위매출 10개 브랜드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4.7%에서 2015년 29.7%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는 30.9%를 기록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에서 자료를 제출받고 “면세점에서 상위 10개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기업의 판매촉진과 입점브랜드를 다양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