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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공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5-23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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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공개
▲ 삼성디스플레이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하는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 <삼성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시각 23~25일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확장된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폼팩터는 확장성이 최대 2~3배이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360도로 동작하는 새로운 폴더블폰 콘셉트의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도 선보였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외부 패널이 필요한데 플랙스 인앤아웃은 이를 극복해 더 가볍고 얇은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밖에도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13인치 태블릿을 17인치 대화면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공개
▲ 삼성디스플레이의 ‘센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신기술 ‘센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통상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서 올레드 패널 밑에 부착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소자를 증착할 때 광센서인 유기광다이오드(OPD)도 함께 증착하는 방식으로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이로써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을 패널 전체로 확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OPD 내장 패널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올레드 빛이 손가락 내부 혈관의 수축·이완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사돼 패널로 돌아오면 이를 OPD가 인식해 건강 정보로 바꿔 보여주는 원리다.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공개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람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재야 한다”며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양 손의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기간 산업 리더들의 통찰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더욱 새로워진 ‘23년형 퀀텀닷-올레드(QD-OLED)’의 우수성도 발표한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재료를 적용한 ‘23년 QD-OLED’는 R(적)·G(녹)·B(청)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를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유럽연합(EU)이 적용하는 에너지효율(EEI) 기준을 충족할 만큼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산업 종사자들과 미디어, 소비자들이 한 데 모이는 SID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또 한 번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통해 미래형 올레드 산업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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